[임병을 벤처텔링]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주목하라5개 지역에 그린바이오 벤처, 스타트업 육성·지원하는 벤처캠퍼스 조성 중
[임병을 · ㈜IPO브릿지 대표이사] 전북 익산, 강원 평창, 경북 포항, 경남 진주, 충남 예산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조성사업비의 약 50%를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광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공모사업을 지난 3년간 진행해왔으며, 2021년에는 익산시, 2022년에는 평창군과 포항시, 지난해에는 진주시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로 예산군에 조성하는 것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총 5개 지역에 벤처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바이오란, 농생명 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의 접목한 융복합 산업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망한 6대 분야를 종자(기능성종자 등),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등), 동물용의약품(식물활용 백신 등), 곤충(사료, 식품 등), 천연물(의약품/화장품/식품용 소재), 식품(대체식품/메디푸드 등)로 선정하였으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이들 분야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벤처창업 지원 시설이다.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은 내년에서 내후년 경 완료될 전망이다. 익산은 지난해 말에 착공하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설계 진행 중으로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할 예정이다.
푸드테크, 애크테크를 비롯한 농업 관련 기업과 바이오 관련 기업들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에 따른 지자체별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확인하고, 입주하여 주요 연구시설을 활용하고 금융 및 투자, 컨설팅,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활용하면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지역별 벤처캠퍼스는 약간의 차별화된 특색 또는 주력 분야가 있는데, 익산은 주로 대체식품 등의 식품 분야를 중점 육성할 것으로 보이고, 평창은 천연물, 포항은 그린 백신(식물 활용 동물용 백신) 등이다.
익산은 농업기술진흥원과 식품클러스터 등 농식품부 산하 지원기관이나 인프라가 있는 지역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평창은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 내의 산학협력부지에 조성됨에 따라 해당 캠퍼스의 그린 바이오 과학기술연구원과 직접적 교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항과 진주, 예산은 그린바이오 분야 지원을 지속해온 테크노파크가 주도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포항에는 포스텍(POSTEC), 진주에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과 경상국립대, 예산에는 순천향대와 공주대 등이 뒷받침을 한다.
필자는 위 5개소 중 2개 지역의 벤처캠퍼스 조성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각 지역에 벤처캠퍼스가 유치될 수 있도록 역할 하였으며 또 다른 한 지역은 벤처캠퍼스 유치 이후인 현재 관련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일부 수행하며 기업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느끼고 있으며, 아직 초기이기는 하나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내년 1월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점진적으로 많은 산업 인프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형 농식품, 스마트기술 기반의 농업과 헬스케어/고령화 관점의 바이오산업은 그린바이오가 주축이 될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린바이오 분야 관련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초기 기업이라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및 관련 지원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
임병을 · ㈜IPO브릿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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