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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실태조사 발표" 매출보다 부채가 더 늘었다

중기부∙통계청'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 첫 번째 '경쟁심화(46.6%)' ▴사업체당 부채액 1억 8,500만 원 '전년 대비 6.1%(1,100만 원↑) 증가'

김용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1/01 [00:01]

"소상공인 실태조사 발표" 매출보다 부채가 더 늘었다

중기부∙통계청'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잠정결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 첫 번째 '경쟁심화(46.6%)' ▴사업체당 부채액 1억 8,500만 원 '전년 대비 6.1%(1,100만 원↑) 증가'
김용숙 기자 | 입력 : 2024/01/01 [00:01]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2023년 12월 27일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잠정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확정 결과는 2024년 2월께 발표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잠정)'에서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 중 경쟁심화(46.6%)가 첫 번째로 꼽힌 것과 관련해 윤진기 경영지도사는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이행에 따른 노동수요의 감소로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소상공인은 소규모 자본, 소규모 인력 등의 특성으로 진입 장벽이 거의 없고 나아가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지 않는 업종이 많아 소상공인 창업이 매우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라면서 "우리나라 소상공인 비중은 우리와 비슷한 경제발전단계에 있는 국가와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인데, 소상공인이 제공하는 많은 재화나 서비스가 차별화됐다기보다는 가격이나 품질, 특성이 매우 유사해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진기 경영지도사는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 사업체당 부채액이 1억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1,100만원↑) 늘어나고 연 매출액은 2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00만원↑) 증가한 데 대하여 "소상공인 업체당 매출보다 부채증가가 더 크다는 점은 내수시장이 더 위축될 때에는 제한된 시장 내에서 매출이 감소되어 체감경기를 더욱 악화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2022년 소상공인실태조사 주요 결과(잠정) 인포그래픽,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 


2022년 소상공인 11개 주요 업종의 사업체·종사자 현황을 살펴보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412.5만개로 전년(2021년) 대비 0.2%(0.7만개↑) 증가했다. 업종별 사업체 수는 교육서비스업(3.3%, 0.6만개↑), 수리·기타서비스업(1.4%, 0.5만개↑) 등이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업(-1.3%, 1.0만개↓), 예술·스포츠·여가업(-1.1%, 0.1만개↓) 등은 감소했다. 소상공인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0.9%(6.1만명↓) 감소한 714.3만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교육서비스업(2.9%, 0.9만명↑), 예술·스포츠·여가업(2.0%, 0.3만명↑) 등에서 증가했으며 도·소매업(-2.9%, 6.0만명↓), 기타산업(-1.6%, 2.4만명↓), 제조업(-1.3%, 1.6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상공인 경영실적과 부채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체당 연 매출액은 2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0%(900만원↑) 증가했으며 연간 영업이익은 3,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300만원↑) 늘어났다. 

 

반면, 사업체 부채 보유비율은 59.3%로 전년(59.2%)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사업체당 부채액은 1억 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1,100만원↑) 늘었다. 

 

창업동기 조사에서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64.1%로 가장 큰 창업동기로 꼽혔다. 2순위는 ‘수입이 더 많을 것 같아서(28.9%)’, 3순위는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5.4%)’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경쟁심화(46.6%),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7.7%), 임차료(13.5%), 최저임금(1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2022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개요'는 '소상공인기본법' 제9조(실태조사 및 통계작성), '통계법' 제18조(통계작성의 승인)에 의한 일반통계(국가통계승인 제920022호, 2019년 6월)로 1년간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11개 산업의 약 6.5만개 업체(2021년 전국사업체조사 결과 조사대상 업종(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에 해당하는 소상공인 단독사업체)가 대상(C. 제조업, F. 건설업, G. 도·소매업, I. 숙박‧음식점업, J. 정보·통신업, L. 부동산업, M. 전문·과학·기술업, N. 사업시설·지원업, P. 교육서비스업, R. 예술·스포츠·여가업, S. 수리·기타서비스업)이다. 조사원 현장조사 및 비대면(인터넷 등) 조사를 병행했으며 소상공인 일반현황, 창업현황, 경영현황 등 30개 항목이 조사 내용이다.

 

VIP뉴스 /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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