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ㆍ스마트미래기술연구원장] 기술창업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의하면, 국내 기술창업 비중은 17.9% 수준이이다. 서비스업종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비기술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스포츠분야가 22.3%, 숙박.음식분야가 22.8%로 낮게 나타난 반면 기술분야라 할수 있는 과학기술분야가 39.2%, 제조분야가 42.8%로 두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른바 기술창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기술창업은 특정분야에서 혁신기술을 창출하는 기업의 창업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창업을 의미한다. 기술창업은 일반적으로 리스크가 크지만 성공할 경우 댓가도 그만큼 크다. 일반적으로 창업아이템은 경험, 전문성, 시장변화 등을 고려해서 찾는다.

여기서 4차산업혁명시대 주목받는 창업아이템으로는 플랫폼 비즈니스, 지식창업(특허기술창업), XR(확장현실: VR, AR, MR), 고령친화산업, 문화예술.여가.취미.교육서비스 창업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 어떤 기술창업이 실제 트랜드일까? 중소벤처기업부가 2024년 상반기 국내 딥테크(deep tech: 심층기술) 스타트업 1,471개사를 전수조사·분석한 결과, ① 인공지능(AI)·빅데이터 ② 시스템반도체 ③ 로봇 ④ 이동수단(모빌리티) ⑤ 클라우드·네트워크 ⑥ 우주항공 ⑦ 친환경기술 ⑧ 양자기술 ⑨ 생명(바이오) ⑩ 차세대 원전 순으로 나타났다.

딥테크 스타트업 동향 관련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딥테크 스타트업은 다른 분야 대비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 클라우드(데이터관리) · 우주항공 · 친환경기술 분야가 많았다.

두 번째, 대규모 투자유치도 모두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하거나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언어모델(LLM)을 개발·공급하는 업종들이다.

세 번째, 중기부의 대표적인 투자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인 TIPS·글로벌 유니콘(거대신생기업) 프로젝트에 최근 3년간(2022~2024년)  선정되었던 기업 1471개사 중 딥테크 비중은 약 80%이다.

기술창업은 자본투자가 많아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최소 5년이상 장기생존이 필수과제다. 우리가 사업의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기술창업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다. 미래기술은 기술수준, 지속가능성, 확장성이 주요요건이다.

여기서 창업을 염두에 둔 미래기술에 관련된 여러자료를 종합해 보면 크게 IT분야, 바이오분야, 에너지분야 등 3분야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첫째 IT(정보통신기술)분야다. 주목받는 미래IT기술에 대해 글로벌리서치 가트너(Gartner)는 IT심포지엄에서 2024년 10대 전략기술드랜드로 ① AI신뢰.리스크.보안관리 ② 지속적인 위협노출관리 ③ 지속가능한 기술 ④ 플랫폼 엔지니어링 ⑤ AI증강개발 ⑥ 산업클라우드 플랫폼 ⑦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⑧ 보편화된 생성형AI ⑨ 지능맞춤형 인력소개업  ⑩ 기계고객(자율로봇고객) 등을 소개했다.

이중에 관심을 끄는 기술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AI기술산업이다. 여기에는 맞춤형 쇼핑플랫폼, 에듀테크(교육과 기술), 제조업에서 인공지능 이상징후 예측탐지(Eariy Detection), 사후판별(불량검사)에 특화된 인공지능기술 창업이다. 글로벌리서치 ‘마켓앤마켓’분석에 의하면 제조업분야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매년 45.6%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둘째로 바이오산업이다. 우리 정통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선정한 2024년 10대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에는 차세대 롤리드시퀸싱(염기서열 해독기술), DNA 나노모터(극소형 나노모터), 인간.기계 상호작용 제어기술, 마이크로바이옴 표적항암백신(항원표적 항암백신), 신경질환 치료전자약, 면역펩티도믹스(면역질환 추적치료), 기후변화대응 디지털육종, AI기반 자율재배 스마트팜, 바코드 미생물(합성생물 경로추적기술), 데이터기반 친환경 농약합성기술 등이다. 이중에서도 헬스케어 웨어러블 기기, 바이오의료 빅데이터, 원격의료 시스템, 반려동물케어 등특화된 의료산업을 창업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다. 

셋째는 친환경 에너지기술산업이다. 친환경 에너지기술산업분야는 먼저 재생에너지 혁신, 다음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에너지 최적화, 폐기물관리 및 수자원보호 등이 핵심이다. 최근 챗GPT를 활용한 질문에서 ‘최고의 친환경대체에너지’에 대한 질문에서 '미래에 가장 폭넓게 활용될 친환경대체에너지'로 태양광에너지를 꼽았다.

▲ 김태수ㆍ스마트미래기술연구원장

그리고 풍력, 수력, 해류, 수소에너지가 좋은 에너지원이며 발전된 핵융합에너지, 생물학적 에너지도 현실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탄소포집과 저장기술(CCUS)도 각광받을 것이다.

김태수 ㆍ스마트미래기술연구원장,  중부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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