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자 배양' 필름 개발사 슈니테크, 2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김 양식 산업에서 기존 굴 패각 무게의 2% 수준인 배양 필름 대체품 개발
6조 규모 김 산업 전반에 긍정적 파급 효과 기대 수산양식기술 전문기업 슈니테크(대표 정승호)가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 운용사인 킹슬리벤처스로부터 2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슈니테크는 김 양식 산업에서 50여 년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굴 패각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고자 굴 패각 대체품인 친환경 김 종자 배양 필름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1조 원 규모의 수출을 기록한 김 산업은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김 종자 양식 산업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김 종자를 양식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해마다 수천 톤의 굴 패각을 수입하고 있으며, 크기나 모양이 균일하지 못해 김 종자 양식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1포대에 25kg에 달하는 무거운 무게로 인해 인건비와 운송비가 증가함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굴 패각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김 양식 어가에서는 김 종자가 이식된 굴 패각을 구매해 김 양식에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겹치거나 무겁고 두꺼운 굴 패각으로 인해 김 종자 가격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슈니테크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모두 해결하면서도 편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굴 패각 무게의 2% 수준인 필름 형태의 제품을 개발했다. 배양 필름은 기존의 굴 패각에 비해 친환경적이며, 무게가 아닌 표준화된 면적 단위로 판매된다. 슈니테크는 향후 배양 필름의 후속 제품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는 기능성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혁신적인 방식으로 김 종자 품질을 상향 평준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생명산업의 블루칩인 김 산업에서 기술기업 슈니테크가 혁신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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