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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전년 대비 12% 하락

GfK, 국내 38개 가전제품 시장분석 2022년 대비 12% 하락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가 다소 완화, 고물가 지속으로 가전 시장의 빠른 회복은 불투명

이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3/25 [10:50]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 전년 대비 12% 하락

GfK, 국내 38개 가전제품 시장분석 2022년 대비 12% 하락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가 다소 완화, 고물가 지속으로 가전 시장의 빠른 회복은 불투명
이윤희 기자 | 입력 : 2024/03/25 [10:50]

 코로나 기간 동안 큰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가전 시장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지에프케이)가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국내 가전 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은 2022년 대비 지난해 성장률은 -12%(매출금액 기준), 수량 기준으로는 -17% 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대표 가전제품 38개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로, 주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포함한 수치다.

 

▲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판매금액 기준), 출처: GfK    

 

식음료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지출 우선순위가 밀리는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며 대부분 가전제품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14% 하락을 기록한 가전 시장은 하반기 -9%(2022년 대비 매출금액 기준)의 성장률을 기록하여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하락세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10%에 가까운 하락을 보여 시장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국내 가전 시장이 2년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온라인 채널(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TV홈쇼핑)도 두 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에 -3%의 성장률(2021년 매출금액 대비)을 보이며 오프라인(가전전문점, 대형마트, 백화점) 대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온라인 채널마저 지난해에는 12%나 하락한 것이다. 오프라인 채널의 지난해 성장률 -11%(2022년 매출금액 대비)와 비교해 봤을 때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지난해에는 제품 및 채널과 관계없이 소비 위축으로 가전 시장 전체 규모가 줄어들었다. 

가전 시장 내 온라인 채널 비중은 2023년 48.1%로, 2022년 대비 -0.3%p를 기록하면서 온라인-오프라인 비중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나타냈다. 

 

▲ 국내 가전시장 채널별 성장률 및 채널비중(판매금액 기준),  출처: GfK    

 

GfK 유통서비스팀 이혜원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가전 시장의 하락 폭이 다소 완화되긴 했으나 올해  1분기에도 식료품 물가 상승 등 빠른 물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전 시장으로 향하는 소비자의 수요는 올해도 계속 위축될 것 같다"며 "생활에 확실한 변화와 가치를 전달하는 제품들에는 소바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어 제품 기술력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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