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저신용자 대출 확대한다금융위·금감원, 인터넷전문은행 3사, ‘2024~2026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평잔의 30% 공급계획’ 발표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산정에 포함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한 신용대출 비중이 2023년 11월말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30.1%, 토스뱅크 32.3%, 케이뱅크 28.1%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잔액은 9조5712억원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말 2조232억원 대비 4.73배 증가된 수치이다.
지난 2021년 5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하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었는데 소기의 양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금융거래이력 부족자(thin-filer·씬파일러)에게 대출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카카오뱅크는 대안신용평가 고도화를 통한 고객 변별력 향상으로 연 4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대출을 추가 승인해 기존대비 15% 증대효과를 보였고, 토스뱅크는 개인신용조회회사(CB)사 기준 중·저신용자였던 10만명을 고신용자로 재평가해 2조1000억원의 신용을 공급하여 등급 상향된 중·저신용자에게 평균 260bp의 금리 인하 효과를 부여했으며, 케이뱅크는 대안정보 활용으로 변별력을 강화해 고객의 84%에 대한 평가등급을 상향되어 평균 64bp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등 기존 금융정보 외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해 상환능력평가 역량을 향상시켜 신용공급을 확대했고, 고객들에게는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기준으로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경기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업‧자영업을 운영하는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도 포함하여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하여금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서민금융대출 등을 적극적으로 취급하도록 유도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윤진기 경영지도사는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에 대해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하여 대출을 하면서 담보를 많이 요구하는 관행이 있다. 해외에서도 소기업의 신용평가시 SNS 등 빅데이타를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하는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어 소상공인 등 저신용자에 신용평가에서 정량적 정보 뿐 아니라 다양한 비재무적 정보를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방식은 금융시장의 정보비대칭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다만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이 늘면서 연체율도 같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용평가방식의 고도화를 위해서 비금융데이터의 합법적인 공유 및 활용 등 금융환경의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VIP뉴스 /김용숙 기자 w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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