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중심 '에듀테크' 강화한다…초중등 소프트랩 8곳으로 확대소프트랩에서 교사들이 직접 에듀테크 학교 수업 적합성 검증고등교육 소프트랩도 1곳 신설…대학 기초과목부터 디지털 혁신 촉진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 초중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3곳에서 8곳으로 확대해 공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1곳을 신설해 대학 기초과목부터 디지털 혁신을 촉진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9일부터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를 개발하고 학교에서 에듀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지난 2021년부터 경기(경기대학교), 대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광주(광주교육대학교)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소프트랩에서는 에듀테크가 학교 수업에 적합한지 교사들이 직접 검증하고 기업과 교사가 함께 수업 사례집, 활용 안내서 등을 개발·안내하는 등 학교 현장과 에듀테크 기업을 연결하고 있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지난 3년 동안 74개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맞게 검증·개선하고 교원·학생·기업관계자 등 9100명을 대상으로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150종 이상의 에듀테크에 대한 활용 안내서를 학교 현장에 제공하는 등 교육과 기술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도 수행해 왔다.
교육부는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함에 따라 올해 에듀테크 소프트랩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해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공교육 에듀테크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도화한다.
먼저,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공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에듀테크 검증·개선 때 교육과정 연계, 학생 참여, 수업 활용도 등 교육적 요소가 중심이 되도록 하고 에듀테크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미친 효과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교사들이 주체적으로 에듀테크 생태계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에듀테크 기획·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연수를 제공하고 교사와 기업이 건전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상호 연결을 지원·점검한다.
에듀테크 소프트랩 참여 기업의 공교육 기여도 또한 분석해 공교육 연계성이 높은 에듀테크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중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5곳도 추가 구축한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에듀테크 소프트랩에 대한 교육, 산업 현장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나 현재 경기, 대구, 광주 등 3곳에서만 운영하고 있어 이외 지역에서 근무하는 교사는 참여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교육부는 에듀테크 소프트랩 5곳을 추가로 선정해 전국 8개 시도에서 소프트랩을 운영한다.
현재 다수의 시도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별 현안 수요에 맞게 소프트랩을 운영할 수 있도록 사업 운영 과정에서 시도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교육에서 잠재적 수요가 크고 에듀테크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 개발되기 어려운 분야의 에듀테크를 교사와 기업이 함께 기획하고 개발·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는 특수교육대상자, 다문화학생 등 취약계층 교육과 교원업무 경감 2개 분야에서 각각 2~3개의 프로젝트팀을 공모로 선정해 2년 동안 연간 최대 3억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등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1곳을 신설한다.
1차연도인 올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학, 과학, 영어 등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코스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하고 이를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을 확산한다.
이영찬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기술이 교육적 공공성을 가지고 현장 수요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공교육 에듀테크 생태계의 모습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에듀테크 소프트랩이 공교육 에듀테크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도록 교육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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