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용 전기 추진기 분야의 선두기업 주식회사 일렉트린(대표 원준희)은 지난달 31일 대전고등법원(청주)의 판결에 따라 옥천군으로부터 대청호 친환경 전기 도선 건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되찾았다고 14일 밝혔다.
옥천군은 대청댐 건설 이후 광대한 지역의 수몰로 지역 간 단절 및 교통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대청호 친환경 수상교통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옥천군은 이 사업의 핵심인 친환경 전기운항 선박 건조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여 지난해 10월 공개입찰을 거쳐 일렉트린컨소시엄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보하고 11월 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옥천군은 지난해 12월 말, 일렉트린컨소시엄이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이 정한 선박설계 면허를 취득하지 않았다며 우선 협상 대상자에서 배제하였다. 이에 일렉트린은 공고에 명시하지 않은 자격 요건을 이유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보전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였고 이번 법원의 판결에 옥천군이 상고를 포기하여 정당한 1순위 사업자임을 확인하게 됐다.
일렉트린 원준희 대표는 "관례적으로도 법적으로도 당연한 결과이며 1년여 간의 법정 다툼으로 생긴 상호 간에 서먹한 감정을 뒤로하고, 옥천군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수상 운송 모델의 우수한 선례를 남기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옥천군 또한 사업 시급성을 고려해 신속히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일렉트린과의 최종 계약은 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일렉트린은 옥천 대청호 전기도선 건조 외에도 최근 국내 A선사와 약 400인승 규모의 전기 도항선 2척에 대한 건조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VIP뉴스 / 강세아 기자 kseea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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