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지난해 전년 대비 점포 수 4.8% 늘며 경기 침체에도 지속적 성장
닐슨아이큐 ‘2024 편의점 쇼퍼 트렌드 리포트’ 발간
목적형 편의점 방문 5%p 증가, ‘일상적 장보기 공간으로서의 역할 주목’
이윤희 기자 | 입력 : 2024/08/21 [18:40]
닐슨아이큐(NIQ)가 편의점에 특화된 소비자 행동 양식을 분석하여 21일 발표한 ‘2024 편의점 쇼퍼 트렌드 리포트(Shopper Trends Korea CVS)’에 따르면, 고물가 기조가 이어진 지난해에도 편의점은 국내 일용소비재(FMCG) 전체 오프라인 유통 채널 판매액의 2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매장 수 측면에서도 2022년 5만1316개에서 2023년 5만3778개로 4.8% 증가했다.
보고서는 특히 편의점 이용객의 방문 양상 변화에 주목했다.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국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의 소비 활동을 조사한 설문 대상 기간 동안 ‘지나가는 길에 취식’, ‘급하게 필요한 물품 구매’ 등 즉흥적 방문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6%p 감소한 54%로 나타났다.
반면 ‘일상에 필요한 제품 구매’, ‘식사 준비에 필요한 제품 구입’ 등 목적형 방문 비율은 45%로 5%p 증가해 편의점이 근린형 오프라인 채널 기능을 넘어 일상적 장보기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또한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쇼핑 장소·브랜드·제품을 변경한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율은 85%로 나타나 고물가 상황에서 브랜드 로열티의 중요도가 낮게 작용했다.
한편 경기 불황 속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 구매를 통해 기분 전환 효과를 누리는 이른바 ‘소소(soso) 소비’ 트렌드 영향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다양한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는 각종 편의점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전년 대비 5%p 상승했다.
NIQ는 이번 보고서에서 편의점 채널의 성장 요인을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겨냥한 양극화 전략의 성공 △생활 밀착형 서비스 및 문화 체험을 강화한 매장 운영으로 소비자 유입 촉진 △최신 유통 기술을 활용한 매장 운영 효율화로 꼽았다.
이에 대해 박춘남 NIQ코리아 전무는 “고물가 시대에도 편의점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룬 것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다양한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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