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2809만3000명…고용률 ‘역대 최고’15세 이상 고용률 62.6%로,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60년만에 최고
40대 취업자 626만명으로 2004년 이후 최저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80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5000명 증가했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 1000명 늘었다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21만 8000명 감소한 뒤 2021년 36만 9000명 증가세로 전환했다.
취업자 증가세는 2021년 3월부터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 27만7000명으로 둔화했지만 지난달 다시 확대됐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가 1만명 늘어 12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2022년 12월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8만6000명)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기저효과와 최근 수출 증가세에 따른 경기 개선 조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보건업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4000명), 정보통신업(8만7000명), 건설업(7만1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3만5000명), 부동산업(-3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 8000명 늘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3%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실업률이 오른 것은 2021년 3월(0.1%p 상승) 이후 33개월 만이다.
지난해 연령계층별 취업자 수를 보면 60세 이상에서 36만6000명, 50대에서 5만9000명, 30대에서 5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8만2000명, 40대는 5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3000명 줄었고, 도소매업에서도 3만7000명 감소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14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만4000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1년 전보다 0.5%p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7%p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연간 실업자 수는 78만 7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 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2%p 낮아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6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64.3%)과 실업률(2.7%)은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최저치를 경신하여 통계상으로 고용이 호황인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용 증가가 여성과 고령층,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 연령대별·산업별로 편중돼고 청년층과 제조업에서는 고용이 감소했는데, 특히 40대 취업자는 626만명으로 2004년(624만1000명) 이후 최저를 기록한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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