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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 세계 UAM(도심항공교통) 운영 모델 제시

인천광역시, 첨단항공교통(AAM) 운용개념서 발간

이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3/18 [11:11]

인천시, 전 세계 UAM(도심항공교통) 운영 모델 제시

인천광역시, 첨단항공교통(AAM) 운용개념서 발간
이윤희 기자 | 입력 : 2024/03/18 [11:11]

▲ 첨단항공교통 운용개념서 표지, 제공: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포함한 첨단항공교통(AAM: Advanced Air Mobility) 운용개념서를 발간했다.


도심항공교통법 제2조에서 도심항공교통은 사람 또는 화물의 운송과 관련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또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된 도심형항공기, 버티포트 및 도심항공교통회랑 등의 이용ㆍ관리ㆍ운영체계로 정의하고 있으며, 첨단항공교통은 미래항공교통수단으로 항공기의 전기화, 단거리 또는 수직 이착륙, 자율비행 등의 미래 기술이 적용된 항공기를 의미한다.

이번에 발간한 운용개념서는 인천시가 미국의 MITRE(미공군 지원으로 설립된 비영리기관),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함께 도시 차원에서의 도심항공교통체계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MITRE의 통합 교통센터장 케리 버클리는 “항공 운송이 혁신적인 도약을 시작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천의 운용개념서는 전 세계 도시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K-UAM 로드맵’에 따르면 전 세계 UAM 시장 규모는 2040년 6090억 달러(약 8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항공과 자동차 산업의 융복합 미래시장으로, 도심항공교통 선점을 위한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과 도시 간 경쟁이 치열하다.

 

정부는 인천시를 포함한 정부·지자체·연구소·대학·기업이 참여하는‘K-UAM Team Korea’를 구성(2020.6.)·운영하여, 한국형 UAM ‘운용 개념서(2020.6.)’와 ‘기술로드맵(2021.3.)’을 발간한 바 있고 K-UAM 핵심 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현대·한화(기체/서비스), 한국·인천국제 공항공사(버티포트), SKT(통신), 대항항공(운송) 등 대기업에서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국내 다양한 업계의 도심항공교통 산업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실증·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광역시는 2021년 대한민국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특히, 도심 내 저고도(300~600m)에서 운행되는 UAM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현실(Off-Line)을 디지털(On-Line)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UAM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도시의 수용성과 시민의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위해 LA, 파리리즌, 덴마크 오덴세 등이 참여하는 '국제도시 간 협의체(GURS: Global UAM Regional Summit)'를 인천광역시는 의장도시로 주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는 4월 시행되는 도심항공교통법과 정부의 정책추진 방향과 발맞춰 인천시는 도심항공교통 체계를 이용한 섬 지역 주민의 1일 생활권과 수도권 30분 교통체계를 구축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심교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운용개념서는 섬, 공항, 항만 등 인천의 저변 환경과 기반 시설을 분석하고, 도심항공교통 도입에 따른 인천의 성장 방향을 크게 실증·초기·성숙기로 3단계로 나눠 제시하고 있다.

실증단계에서는 국토교통부의 도심실증(청라-아라뱃길-계양 14㎞ 구간)을 시작으로 이착륙 인프라와 공역통합절차를 검증하고, 초기에는 제한적 규모의 노선 운영과 도시 영향성 등을 실증한다.

성숙기에는 노선확대, 디지털통신을 이용한 자율화 등 도시의 기능속에 도심항공교통이 완전한 교통체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차원에서의 운용개념서인 인천광역시 미래항공교통 운용개념서는 미국 MITRE와 글로벌 도시 간 협력체인 GURS가 공동으로 국내외에 배포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도심항공교통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이번 운용개념서를 발간하며 “인천의 도심항공교통을 기존 교통체계와 통합하여 도시의 공간구조와 이동권역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며,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도시 도약을 도심항공교통을 통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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