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추진…유통비 절감 기대올해 거래 5천억 원 달성, 공영도매시장 8위 수준으로 성장 목표
정부가 유통 비용 절감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올해 거래 5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은 21일 서울 양재동 소재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상황실을 방문해 시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특정 개설 구역 내 소수의 유통 주체 간 거래만 가능했던 기존 도매시장의 구조적인 경쟁 제한 한계와 물류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판매자, 구매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단위 온라인도매시장을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지난 18일 기준 172억 원(5600톤) 수준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유통단계를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한 다양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실제 거래 분석 결과 농가 수취가격 제고, 유통비용 절감 효과도 확인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시장 출범 이후 일 평균 거래금액은 212백만원(35건, 69톤) 수준으로 꾸준히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로, 거래 규모가 커지면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후생 증진 효과를 바탕으로 농식품부는 본격적인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 구색이 조기에 갖춰지도록 다양한 이용자 확보 ▲품목 확대, 가입 기준 개선 등 시장 기능 강화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정보 기반 통합물류체계 구축 등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민관합동 온라인도매시장 지원반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 상품 구색이 조기에 갖춰지도록 다양한 이용자 확보 주요 정책사업 연계를 통해 1분기 내 연간 거래금액 50억 원 이상인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산지 농산물유통센터(APC) 460곳 전부 유치 등 이용자 모집에 집중한다. 중소형 마트, 외식·가공업체 등 구매자들이 온라인도매시장에 방문해 전국 농산물을 비교·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 등록도 함께 독려한다.
▲ 품목 확대, 가입 기준 개선 등 시장 기능 강화 올해 하반기 중 소고기, 콩 등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하고 스테비아토마토 등 가공식품 거래도 추진한다. 또한 현재 거래 규모 50억 원 이상인 판매자 가입 요건 완화 필요성을 검토하고 별도 운영 중인 비축농산물 거래시스템(aTBid)을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과 통합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한다.
▲ 온라인도매시장 거래 정보 기반 통합물류체계 구축 기존 도매시장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권역별 통합물류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통합물류 거점에서 온라인도매시장 사전 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공동 배송, 구색맞춤, 소분·재포장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거래 상품의 물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참석자들에게 "시장 면모를 조기에 갖출 수 있도록 올해 거래 금액 목표 5000억 원 달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온라인도매시장을 조기 활성화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그 이익이 농업인과 소비자, 유통인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VIP뉴스 / 강세아 기자 kseea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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