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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도시락 인기..."혜자스럽다"

고물가, 혼밥족 증가로 편의점 간편식 수요 증가

강세아 기자 | 기사입력 2024/02/20 [12:55]

편의점 도시락 인기..."혜자스럽다"

고물가, 혼밥족 증가로 편의점 간편식 수요 증가
강세아 기자 | 입력 : 2024/02/20 [12:55]

 외식 물가 상승률이 6%(통계청 2023년 기준)대인 고물가 시대에  1인가구 비중 증가와 직장에서도 혼밥족이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해 2월 출시한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도시락’ 출시 이후 도시락에서 김밥, 주먹밥, 빵까지 카테고리를 확대해 출시 1년 만에 ‘혜자브랜드’ 판매 수량 28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평균 7만7000여 개, 1분당 약 53.3개가 팔린 셈이다. 이로 인한 직접 매출 효과는 약 1100억 원이며, 도시락 전체 매출은 2023년 기준(전년 대비) 약 51% 증가한 것이다.

 

시중에 ‘혜자스럽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만큼 ‘싸고 품질이 좋다’는 반응이다. GS25에 '혜자도시락'을 납품하는 정성에프에스(대표 임현식)는 탤런트 '김혜자'씨의 친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혜자브랜드’의 인기는 높은 가성비와 브랜드 스토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혜자로운 집밥' 편의점 도시락  © VIP뉴스

 

CU에서도 ‘백종원 간편식’이 지난해 5000만개가 팔리는 등 고물가 식비 부담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면서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 간편식은 점포 매출에도 추가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 고객트렌드분석팀이 올해 1월 담배를 제외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을 살펴보면 ‘혜자브랜드’의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구매 단가는 평균 구매 단가 대비 약 26.3% 높았다. 이는 편의점 간편식을 구매하면서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편의점들은 향후 고객이 간편하게 구매·시식할 수 있는 상품을 확대 전개하여 매출과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VIP뉴스 / 강세아 기자 kseea2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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