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주택 다시 증가세…PF위기 다시 점화되나?지난해 12월말 기준 미분양 주택 총 62,489호, 준공 후 미분양 10,857호 집계
미분양 주택 물량이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여 부동산 시장이 다시 얼어붙고 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우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1만가구를 넘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가 현실화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준공이 끝난 뒤에도 분양이 되지 않으면 시행사 등의 PF 부실 위험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10일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 정책 (1.10 공급대책)'에서 향후 2년간 준공 후 미분양 소형주택(전용면적 60㎡, 6억원 이하, 아파트 제외)을 구입하면 세제(양도세, 취득세 등) 산정 시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도록 하여 주택 구입에 대한 부담을 경감해주는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지난해 대비 연간 기준으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준공 모두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주택 거래시장도 다시 침체기다.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38,036건으로, 전월 대비 16.2% 감소하였고,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11,403건 으로, 전월 대비 0.1% 증가하였다.
지난해 상반기 소폭 회복세를 보이던 주택경기는 최근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고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강세아 기자
이 기사 좋아요
<저작권자 ⓒ VIP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