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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비수도권 벤처투자 2027년까지 2조 원으로 2배 확대한다

중기부,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 발표

이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24/11/07 [08:38]

모태펀드, 비수도권 벤처투자 2027년까지 2조 원으로 2배 확대한다

중기부,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 발표
이윤희 기자 | 입력 : 2024/11/07 [08:38]

▲ 지방시대 벤처펀드 추진 계획. 출처: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6일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비수도권 창업·벤처기업 비중은 국내 40%로 총 413만명을 고용하고 있지만,  비수도권 지역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체 투자의 2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에는 투자할 만한 기업이 부족하다는 일부 인식과 달리 그간 모태펀드가 조성한 지역 전용 벤처펀드는 연 4%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한 벤처·스타트업이 충분한 벤처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벤처·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지방시대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 벤처투자를 2027년까지 2조원 규모로 약 2배 성장시키고, 전체 벤처투자 중 비수도권 비중도 현행 20% 내외에서 30%로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우선 모태펀드 출자를 마중물로, 지방자치단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참여하여 내년부터 3년간 1조원 규모 지역별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지방 분야 출자규모를 올해 1,0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0억원으로 2배 확대하여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였다.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도 출자자로 참여하여 ‘인구활력펀드’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균형적인 벤처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지방시대 벤처펀드가 최소 1개 이상 조성되도록 지원한다.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 민간의 출자 의향을 확보한 지역을 우선 선정하여 지역의 출자 규모가 클수록 모태펀드의 출자금 배정도 상향할 계획이다.

또한, 은행이 보다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정책 목적의 벤처펀드에는 위험가중치 특례(100%)를 적용하여 지방은행 등의 참여 부담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에 중점 투자하는 개인투자조합의 법인 출자한도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하고, 지방시대 벤처펀드 운용사 선정 시 지방 소재 벤처캐피탈을 우대하는 등 지방 특화 벤처캐피탈도 육성한다. 

 

아울러, 중기부·행안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지역 벤처투자 협의회’를 신설하여, 중앙·지방 협력 방안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인천, 천안, 대전, 경산, 부산에 지방 창업거점인 ‘스타트업 파크’ 5개소를 조속히 조성하여 지방 유망기업 보육,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통한 투자유치 연계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는 2005년 출범 이후 지난 20년간 지방 분야에 총 6천억 원을 출자해왔다. 지방 벤처투자를 비약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이에 버금가는 재원을 지방에 출자할 계획”이라면서, “이번에 신설한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통해 비수도권 14개 시·도 모두 전용 벤처펀드를 1개 이상 조성하여 지방 벤처·스타트업이 투자유치 기회를 갖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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