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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0%, ‘51세 퇴직’ ···사회 안전망 보완 필요

재취업 후 월평균 소득 20.8% 감소… 정규직 비중도 38.5%p 줄어 고용 안정성 급락

이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24/03/28 [08:55]

직장인 80%, ‘51세 퇴직’ ···사회 안전망 보완 필요

재취업 후 월평균 소득 20.8% 감소… 정규직 비중도 38.5%p 줄어 고용 안정성 급락
이윤희 기자 | 입력 : 2024/03/28 [08:55]

 평균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지만 중·장년 근로자의 ‘주된 직장’ 퇴직 연령은 법정 정년인 60세에도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앱 벼룩시장이 40세 이상 중장년 근로자 1134명을 조사하여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장년 근로자의 79.7%는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경험이 있으며 그만둘 당시의 나이는 평균 51.1세로 조사됐다. 주된 직장에서의 근속기간은 평균 13년 8개월이었다. 주된 직장은 개인 경력에서 가장 핵심이 되거나 가장 오래 일했던 직장을 의미한다.


퇴직 사유로는 정년퇴직이 12.6%에 그친 반면 해고, 회사 휴·폐업 등 비자발적 퇴직 비중은 62.5%에 달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권고사직·정리해고·계약종료 등 해고로 인한 퇴직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악화로 인한 회사 휴·폐업(22.1%) △정년퇴직(12.6%) △이직·전직(6.5%) △은퇴 희망(5.4%) 순으로 이어졌다.

▲ 주된 직장 퇴직경험과 사유, 출처: 벼륙시장    

 

주된 직장을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한 중·장년 근로자는 51.8%였다. 30.8%는 현재 구직활동 중이며, 17.5%는 경제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중·장년 근로자들이 재취업한 이유로는 생계 유지(66.9%)가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노후 준비 부족(9.2%) △가족 부양(8.1%) △은퇴하기에 이른 나이(7.3%) △자아 실현(7.3%) 순이었다.


재취업 중·장년의 월평균 소득은 주된 직장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주된 직장에서는 월평균 339.5만원을 받았지만, 재취업 후에는 269.1만원으로 20.8% 줄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주된 직장 대비 25.8%, 남성은 20.8% 줄어들어 여성의 소득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1.2%, 50대 24.5%, 60대 이상이 29.3% 감소했다고 답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평균 소득 감소 폭 역시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중·장년 10명 중 6명은 시간제나 기간제, 용역 등 비정규직으로 재취업했다고 응답했다. 주된 직장에서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 비중이 76.1%였으나 재취업 이후에는 37.6%에 그쳐 중년 이후의 고용 안정성이 급격히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재취업 후 비정규직 비율이 79%에 달해 고용 불안정성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직장 퇴직 후 구직활동 중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평균 4.4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재취업 시 희망하는 월평균 소득은 290.4만원으로, 이는 주된 직장 재직 당시(339.5만원)와 비교해 14.5% 감소한 금액이다.

한편 경제활동을 완전히 그만뒀다고 답한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을 더 하고 싶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서(22.8%)’를 꼽았다. 다음으로 △더 이상 일하고 싶지 않아서(18.5%) 은퇴를 택했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마음에 드는 일자리가 없어서(15.4%) △건강이 좋지 않아서(14.2%) △은퇴 후 여가를 즐기고 싶어서(13.6%) 순으로 답했다.

 

이와 관련하여 윤진기 경영지도사(경영학박사)는 "40~50대 중·장년층은 아직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둔 경우가 많고, 소비의 주체이기에 중장년층의 위기는 곧 가계 붕괴로 이어진다'며 "중·장년층 취업과 창업에 관한 체계적 지원을 확대하여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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