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증중고차' 올해 1만5천대 판다...소상공인과 상생 주목완성차 업체 직접 인증하여 소비자 편익 증진
기존 중고차업계와 상생협력 주목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지난해 10월 24일 정식 출범해 2월 1일부로 100일을 맞았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서 3월부터 전기차도 판매차종으로 확대하고, 완성차 회사가 직접 인증한 고품질 중고차를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고객 거점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3년 10월부터 지금까지 현대차의 인증 중고차 판매 대수는 1057대이다. 여기에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 소비자에게서 사들였다가 되판 다른 브랜드 차량 등을 더하면 지난 100일간 중고차 155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그랜저(181대)가 가장 많고,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에선 G80(128대), GV70(92대) 순이다.
'인증 중고차'는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를 매입한 뒤 진단·정비를 거쳐 판매하는 차량이다. 완성차 업체가 직접 인증했기에 소비자는 허위 매물과 품질에 대한 우려없이 매물을 믿고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고차 매매업은 과거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대기업은 진입할 수 없었지만 2019년 해제된 이후, 중고차 매매업계가 생존권을 보장하라며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요구하면서 3년 넘게 완성차와 중고차 매매업계의 갈등이 있었다.
재작년 중소벤처기업부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 권고에 따라 판매대수는 2023년 5월1일부터 2024년 4월30일까지는 현대차 2.9%, 기아 2.1%로, 2024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30일까지는 현대차 4.1%, 기아 2.9%로 제한된 수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신차를 구매하려는 고객의 중고차 매입 요청시에만 매입할 수 있고 매입한 중고차 중 인증중고차로 판매하지 않는 중고차는 경매를 의뢰해야 한다.
현대차·기아의 '인증 중고차' 사업 확장이 향후 소비자 편익을 증진하면서 기존 중고차업계와 상생협력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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